오자기일기
쥐코밥상 본문
홀로 되어
자식 같은 천둥지기
논 몇 다랑이
붙여먹고 사는
홍천댁
저녁 이슥토록
비바람에 날린
못자리의 비닐
씌워주고 돌아와
식은 밥
한 덩이
산나물 무침
한 접시
쥐코밥상에
올려놓고
먼저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흙물 든
두 손 비비며
ㅡ고진하, 쥐코밥상 ㅡ
홀로 되어
자식 같은 천둥지기
논 몇 다랑이
붙여먹고 사는
홍천댁
저녁 이슥토록
비바람에 날린
못자리의 비닐
씌워주고 돌아와
식은 밥
한 덩이
산나물 무침
한 접시
쥐코밥상에
올려놓고
먼저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흙물 든
두 손 비비며
ㅡ고진하, 쥐코밥상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