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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대화(2015년 12월 10일)

난자기 2015. 12. 11. 13:35

[작당이] [오전 10:28] 작작이 1점 감점
[난자기] [오전 11:05]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는 물이다
물은 어데서 오는것일까
인간도 물로 되어있다는데
물이된 인간이 뚝뚝 떨어진다
좋은인간 나쁜인간
잘생긴인간 몬생긴인간
돈마는 인간 없는 인간
점있는인간 없는 인간
머리큰인간 작은 인간
그 몸에서 빠진물이다
물체가 썩어 강물로 흐르고
우주로 날아 떠돌던 물이
비가되어 내몸을 적신다
갑자기 빙의가 되듯
부르르 떨린다
거울앞에서 누구인가
나를 쳐다본다
주인없는 풍선은 다시
날아오르고
잠못이루는 밤은 계속되고
촛불이 새벽까지 녹아
비처럼내린다
[미자기] [오전 11:23] 오 멋있는 인간...^^
[난자기] [오전 11:23] 사진
[난자기] [오전 11:24] 진짜멋있는 인간
[작당이] [오전 11:25] 난작이 가산점 詩 10점
서로 칭찬해주는 자세점수 5점
도합 15점 획득이다
[난자기] [오전 11:33] 점수모마 머주는데 ᆢ
[작당이] [오전 11:35] 떡
[작자기] [오전 11:36] 오랜만에
서울올라와 만난 친구가
이거 한번 읽어보라며
옆구리에 푹 찔러준 책
헤어져 내려가는
고속버스 밤차 안에서
앞뒤로 뒤적뒤적 넘겨보다
발견한,
책갈피에 끼워져 있는
구깃한 편지봉투 하나.
그 속에
빳빳한 만 원짜리
신권 다섯 장

문디 자슥,
지도 어렵다 안 했나!

차창 밖
어둠을 말아대며
버스는
성을 내듯 사납게 내달리고,
얼비치는 뿌우연
독서등 아래
책장 글씨들
그렁그렁
눈망울에 맺히고

ㅡ윤중목, 오만 원ㅡ

떡먹자들

[난자기] [오전 11:40] 참으로 감동적인 시다
저거 찿느라 느졓구나
5마넌
요새는 10마넌 정도는 너야
될끼라
3×10=30십마넌
[난자기] [오전 11:40] 함가께
[난자기] [오전 11:41] 구권도 가능
5마넌권 환영
[난자기] [오전 11:50] 사진
[작당이] [오전 11:53] 한낱 종이에 불과한 돈이
떡의 문제에 갇히니
情으로 둔갑을 하네
그려 머니 money 해도
떡情이 젤 감동적이제

난작아 온나
떡 노나묵자

작작이 아침에 감점한거 삭제조치됨

[작자기] [오후 12:02] ㄲ
[작당이] [오후 12:03] 기계의 발달로 인간들은
사피엔스, 즉 지혜롭기를 포기한 듯 하다

바쁜 현대를 살면서 직접적 대면이 어려운 상황인디
그나마 간만에 함 만나면
올만에 본 얼굴,
그 얼굴에서 읽혀지는 얘기들은 간데엄꼬
지랄,
스맛폰 잡고 낄낄거린다네

난작이 오타점수 1점 감점
[작당이] [오후 12:06] 음식이 나오면
입에 침을 생성시켜야 하거늘
사진찍어야 된다꼬 먹지도 몬하게 만들고
애들 학예회 하믄
그 재롱 고스란히 눈과 맘에 담아야 하는디
사진찍는다꼬 이리저리 휘둘리고 나면
애가 멀 했는지도 모르는...빙시들이 되가고 이따네

[작당이] [오후 12:15] 내가 옛날에는 길눈이 참 조아따
한번간 길은 십년이 지나도 기억이 났었지를..
근디 김기사 이자슥한테 길안내를 맡긴 후로는
길치가 되부릿따
호모사피엔스의 사내들은 유전적으로 방향감각이
아주 발달해따
사냥을 위해 먼길을 가야해떤 사내들은 돌아가야 할 내 집이
어느 방향에 있는지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근디 작금은....
내 집이 어딘지 가물가물 하기만 하구나!
[수자기] [오후 12:38] 1점주께

[작당이] [오후 12:41] 점수는 내가 매긴다
빅브라더가 복수가 되면 감시당하는 사람들이
헷갈려한다
[작자기] [오후 12:43] 끙!
[작당이] [오후 12:44] 진실의 반대가 먼줄 아나?
박그네 가라사대 배신이라꼬 캐따
[작당이] [오후 12:48] 박그네식 빅브라더를 지향하는
나으 입장으로 볼때
수작이는 배신자 유승민이다
권위에 도전하는 것들은 모두 배신자들이다

[작당이] [오후 12:48] 수작이 감점 10,000 점
[작자기] [오후 12:49] 몽디어딧노
[작당이] [오후 12:51] 몽디 갖고 하는 폭력시위는 테러단체나 다름엄따
작작이 감점 100점

[수자기] [오후 12:52] 니미~
내는 몽디가 아이고 몽니다
[작자기] [오후 12:53] (이모티콘)
[작당이] [오후 12:54] 2015년 12월 10일 보고서

드디어 피감시자들이 저항을 하기 시작함
다소 과격해질 경향을 보임
[수자기] [오후 1:29] 오늘을 산다는데 오늘엔 어제,그제만 있고 약간의
내일만 있다
오늘인데 오늘은 없다
신문도 어제,감자탕도 어제먹은거 또묵고
그제빤거 어제빨고 오늘도
어제거 빨려나
어디갓노 오늘은‥
내일은 오늘 있것지
내리는 비도 어제그제 생긴거고
오작도 그때보고 그끄제본거 또볼라카고
내일이 오늘인날
바칼갈끼고
‥‥‥
오늘
어제하고 낼만 생각나네
말리도고 먼말인지 오늘 몰것다
[수자기] [오후 1:56] .YS가 이승에서 저승으로 간지가
3일이 지났다..
저승에 있는,아는 지인들이 벌써 한마디씩 이승의 대한민국 상황을 물어 본다.
●.대중이-어이 영싸미! 좀더 있다오지 벌써 오면 우야노.
여기서 또 니랑 내랑 자리 놓고 싸우자는 말이가?
●.영삼이 ~ 되중아 ! 내 좀더 있다 올라꼬 했는되. 조무래기들이
정치하는거 보고 머리가 아파서
왔다 아이가?
이 시끼들 골 때린다.
●.대중이 ~ 뭐가 골때리더노.
●.영삼이 ~ 말도 마라.
내는 아들이 둘이 뿌인데,갑자기
아들이라고 하는 애들이 너무 많다.돌것다. 내 각시는 맹순이 하나 뿐인데. 인자 내는 맹순이 한테 조오 터지것다.
그건 그렇고 무현이는 어디 갔나?
●.대중이 ~ 아까 요오 있었다.
지금 정일이 만나서 저거들 끼리 할 이바구가 많은 모양이더라.
●.영삼이 ~ 대중아! 니 정희 만났더나?
●.대중이 ~ 아니 아직 못만났다.
일성이랑 아직 이야기 덜 끝났다꼬.
이야기 다 끝나고 만나기로 했다.
●.영삼이~대중아!내가 정희 먼저 만나몬 안되것나?
●.대중이~안된다.
●.영삼이~야!니는 정일이랑 친했잖아.정일이 안만나고 뭐했노.
●.대중이~무현이가 하도 졸라서
양보했다.
●.영삼이~야아! 니 우끼네.
니랑내랑 단일화 허자 헐때는 양보 안하더니.
●.대중이~무현이는 내가 키웠다 아이가.
●.영삼이~아이제. 내가 키웠는데 막판에 니한테 안갔나?

벌써 저승에서 둘이는 피터지게 싸운다
이 전직 대통령들의 이야기는 계속 된다
궁금하마 100000점도고
큰대갈

[미자기] [오후 2:04] ㅋ ㅋ 겨울비에 흔들리는 센스쟁이들... ^^
[수자기] [오후 2:18] 앞으로 내는 일주일에 두번만 술 묵기로 해쓰이 알아서들 해!!!
[미자기] [오후 2:24] 오 건투를 비네 ^^
담배도 우에 해봐라~

암튼 담주 금욜은 비워 놓게나 ^^
[수자기] [오후 2:28] 일주일 두번‥
비 오는 날,비 안오는 날
만 묵을끼다
[미자기] [오후 2:32] ᆞ이 라는 노래가 또 생각나는구나 ㅠㅠㅋㅋ
[작당이] [오후 3:01] 수작이 재미점수 100,000점
[작당이] [오후 3:02] 2015년 12월 10일 2차 보고서

이 실험에서 제일 비협조적인 피실험자가 드디어 점수 시스템에 적응되어가는 듯 하다
[난자기] [오후 3:08] 쟈는 10만점 금시 까물낀데
[작당이] [오후 3:10] ㅋ
[작당이] [오후 3:14] 난자기는 시스템의 메카니즘을 너무 잘알고 이따
일급비밀에 속하는 사항을 더이상 누설치 말도록해라
경고 1회 조치
경고 3회면 삼진 아웃제가 적용이 되므로 조심하도록...

[난자기] [오후 3:17] 허 부당하다 정의롭지 모하다
[수자기] [오후 3:22] 900,000-150,000-책갈피100,000=650,000
[작당이] [오후 3:26] 박그네 식 빅브라더 시스템에서의 정으는
맘에 들지 않으면 교과서를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철저히 자기중심적이므로 토를 달지 말도록...
토달면 하는일 없이 책상위에서 말만 나불대는 위선자라꼬 욕할기다

수작이 계산착오 점수 10,000점


[작당이] [오후 3:27] 감점
[수자기] [오후 3:28] 난자가 90,000점 니주꾸마
술사도고
[수자기] [오후 3:29] 650,000-수자크 술값=...
[수자기] [오후 3:29] 안어더무꾸마
[작당이] [오후 3:31] 사진
[수자기] [오후 3:32] 작당아 가발 빨리 버써라
[작당이] [오후 3:32] 말이 안되는 얘기를 하는거 보이제?
우리 시스템의 핵심 모체가 되는 분이시니 잘 알아 모시도록
[난자기] [오후 3:36] 저거 점수 집게는 누가하노
[작당이] [오후 3:37] 2015년 12월 10일 3차 보고서

피실험자들이 자기 점수 관리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작당이] [오후 3:39] 또한 점수를 가지고 가치를 매겨 술값으로 환산하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난자기] [오후 3:43] 시바 블로그사진 올린거 다 지워지네
[난자기] [오후 3:44] 프랑스와즈 사강 사진도 도로 가갔뿐네
[작당이] [오후 3:51] 거럿네
와 도로 가가뿐노?
니 머 섭섭하게 한기 있나?
[작자기] [오후 3:51] 야들아보고집따
[난자기] [오후 3:51] 이뿐데
[수자기] [오후 3:57] 사진
[작자기] [오후 4:02] 알라는누꼬
[작당이] [오후 4:04] 막내 영아
[작당이] [오후 4:04] 만화영화에 나오는 인간들 가따
[작자기] [오후 4:05] 엥아손잡은기니가
[작당이] [오후 4:05] ㅋ 마따
[작자기] [오후 4:06] 허
욱이안잡꼬니가잡고있네
[난자기] [오후 4:06] 중간에 째봇하이 티나온아가 .이가
[난자기] [오후 4:07] 그시절 작당이 머리는 정상보다 작은거 같다
[작당이] [오후 4:07] 둘리만화에 나오는 마이콜 같이 생긴 노무가 수재기다
[작당이] [오후 4:08] 후천성대갈증후군이다
[미자기] [오후 4:10] ㅋ
수작이 오른쪽 두분이 수작 할무이하고 어무이겠네 그라마
[작당이] [오후 4:11] 마따
근디 용석이 목이 좀 이상타 인간의 목 각도가 아이다
이거 혹시 심령사진?
[수자기] [오후 4:14] 내가 대갈이 작다라는걸 볼때마다 느끼는 사진
[작자기] [오후 4:14] 사진
[작당이] [오후 4:15] 빠냐? 또...
[작자기] [오후 4:15] 너그들보민서한잔하네
[수자기] [오후 4:18] 감점1,000,000
[작당이] [오후 4:19] 야들아 수재기 점수는 배신의 점수다
느그들이 심판해야 한다
[작자기] [오후 4:20] 와감정이고
[수자기] [오후 4:20] 오타 1점더
[작자기] [오후 4:21] (이모티콘)
[작당이] [오후 4:26] 2015년 12월 10일 4차 보고서

피감시자 중 한놈이 자기가 빅브라더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권력의 맛을 본 놈 같다
힘을 합하여 빅브라더에 저항을 해야 할 시점에 저런 자가 나
오기 시작하면 실험이 복잡해 지는데....걱정이다
[수자기] [오후 4:28] 왕십리 닭내장탕에는
닭내장 말고 들어가는게
또 하나 있다
내장인척 하는 부화돼지 않은
달걀‥
달걀이냐 내장이냐 가지고
종종 안주거리로 내주어진다
이름이 닭내장탕이니 내장이겠거니 하고 주인장이
답을 내린다
내장과달걀의 주체성은 사라진다
넘어가는 작작의 소주 한잔 안주로‥
마싯겟따
달걀내장탕


[작당이] [오후 4:36] 달걀이 먼저가 내장이 먼저가
[수자기] [오후 4:37] -1,000,000
[수자기] [오후 4:38] 씨잘데기 읎는거 꺼낸죄
[작당이] [오후 4:42] 반항은 쌂의 가치를 부여한다
한 생애 전반에 걸쳐 펼쳐져 있는 반항은
그 삶의 위대함을 회복시킨다
편협하지 않는 사람의 눈에는
인간의 지성이 자신을 넘어서는(부조리한) 현실과 부둥켜 안고 대결하는 광경보다 더 아름다운 광경은 없을 것이다
인간의 오만이 펼쳐보이는 그 광경은 무엇과도 비길 수 없운 것이다
그것을 평가절하하려고 제 마무리 애써 보았자 헛 수고가 될 것이다

[출처] 오자기 블로그 철학 카테고리
작자 난자기
[작당이] [오후 4:43] 블로그에 난작이가 올린 글인디
오타도 고대로 옮겨 적어따
[작당이] [오후 4:45] 찾아서 들어가야 하는 블로그에 직행하는 거 보다
톡에 먼저 함 올리고 옮기거라

수작이 감점 10,000점

[작자기] [오후 4:45] ㅋ
[작당이] [오후 4:46] 블로그 글은 컨트롤 브이,씨가 안되서리 톡에 옮기기가 어렵네
[수자기] [오후 4:47] 와?
개긴다꼬?

[수자기] [오후 4:48] 작작이 ㅋ 는 금새 한꼬뿌 햇나
[작당이] [오후 4:49] 감점을 선물로 마이 사놨제?
마이너스 되는 걸로....
[난자기] [오후 4:50] 책보고 친다꼬 빼이칫다
[작당이] [오후 4:50] 니 창작글 아이가?
[수자기] [오후 4:51] 책에 쌂의 가치‥
이래돼있나
[난자기] [오후 4:52] 완성안된거이 함부러 퍼나르지마라 감점1,000,000,000,000,000,000,000
[작당이] [오후 4:55] 삶을 쌈싸무글 놈 같으니라구...
[작당이] [오후 4:56] 소나 말이나 다 감점이고
[난자기] [오후 4:57]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문제는 오직 하나 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은 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것이야 말로 철학의 근본적인 문제인 것이다
그 밖의 세계가 3차원으로 되어 있는지, 이성의 범주가 아홉가지인지, 열두가지 인지하는 문제는 그다음 일이다
인생을 살 만한 보람이 없기 때문에 자살한다는것
그것은 필경 하나의 진리다
그러나 너무나 자명하기때문에 아무 쓸모없는 진리이다
삶에 대한 이러한 모욕, 삶을 구렁으로 빠뜨리는 이러한 부정은 과연 삶의 무의미에서 유래하는 것일까?
삶의 부조리는 과연 희망이라든가 자살같은 길을 통해서 삶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요구하는 것일까?
이런 질문이야말로 모든 군더더기를 치워버리고
우선 밝히고 추적하고 해명해야할 문제인 것이다

알베르카뮈 < 시지프의 신화 서문 중에서>


[작당이] [오후 4:57] 아이다
. 이나 (오케이) 다 감점이고가 맞다
[난자기] [오후 4:57] 이리하여 일관성있는 유일한 철학적입장은 반항이 된다
반항은 인간이 자신의 어둠과 싸우는 끊임없는 대결이다
그것은 불가능한 투명성(transparence)에의 요구이다
반항은 순간순간마다 세계를 문제삼는다
위험이 인간에게 반항할 기회를 마련해주었듯이
형이상학적 반항은 경험전반을 통하여 우리의 의식을 넓히는 것이다
반항은 인간 자신에 대한 인간의 끊임없는 현존(現存 : prsence)이다
반항은 갈망이 아니다
그리고 반항에는 희망이 없다
이러한 반항은 짓누르는 운명의 확인일 뿐
그에 따르게 마련인 체념은 아니다


알베르까뮈 <시지프의 신화 중에서>

[난자기] [오후 4:58] 경련된 얼굴 , 바위에 밀착한 빰, 진흙에 덮힌 돌덩이를 떠바치는 어깨와
그것을 고여버티는 한쪽다리, 돌을 되받아 안은 팔,
흙투성이가된 두손 등 오통 인간적인 확신이 보인다
하늘없는 공간과 깊이 없는 시간으로나 헤아릴 수 있는 이 기나긴 노력의 끝에 목표는 달성된다
그때 시지프는 돌이 순식간에 저 아래 세계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바라본다 ( ...)
그는 또 다시 들판으로 내려간다
바로 저 정상에서 지상으로 되돌아오는 걸음,
잠시 동안의 휴식때문에 특히 시지프는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이다
돌덩이에 바싹붙은채 고통스러워하는 얼굴은 이미 그 자체가 돌이다!
나는 이사람이 무겁지만 한결같은 걸음걸이로
아무리해도 끝장을 볼 수 없는 고통을 향하여 다시 걸어 내려오는 모습을 본다
마치 내쉬는 숨과도 같은 이 시간,
또한 불행처럼 어김없이 되찾아오는 이 시간은
곧 의식의 시간이다
그가 꼭대기를 떠나 신의 소굴을 향하여 조금씩 더 깊숙히 내려오는 순간
시지프는 자신의 운명보다 우월하다
그는 그의 바위보다 강하다


알베르까뮈 <시지프의 신화 중에서>


[난자기] [오후 4:58] 반항은 삶의 가치를 부여한다
한 생애 전반에 걸쳐 펼쳐져 있는 반항은
그 삶의 위대함을 회복시킨다
편협하지 않는 사람의 눈에는
인간의 지성이 자신을 넘어서는 (부조리한) 현실과 부둥켜안고 대결하는 광경보다
더 아름다운 광경을 없을 것이다
인간의 오만이 펼쳐보이는 그 광경은 무엇과도 비길수 없운 것이다
그것을 평가절하하려고 제 마무리 애써보았자 헛 수고가 될것이다



알베르까뮈 <시지프의 신화 중에서>

[난자기] [오후 4:59] 순서대로 정독해보도록
[작당이] [오후 5:00] 까뮈 전문가는 수재긴디....
[난자기] [오후 5:00] 정독하라카이 그단새 톡하네
[난자기] [오후 5:01] 이거 감정 얼마때리야 되겠노
[작당이] [오후 5:02] 일단 1000,000 점 부터 무조건 들어가야제
[작당이] [오후 5:02] 명문이제...우리를 불끈 거리게 만드는...
[작당이] [오후 5:10] 우리들 뒷골을 함 만져보마는
툭 튀어 나온기 있을기야
우리는 反骨 이다
[수자기] [오후 5:12] 내는민짠디‥
[작당이] [오후 5:14] 응? 그라마 反点 인감?
[작당이] [오후 5:16] 점자 한자 틀맀다
反點으로 수정
[작자기] [오후 5:17] 육수다
시찌프는?
[수자기] [오후 5:17] 바가지 반점
‥흐‥
오래간만에 불러보는
바.가.지
[작당이] [오후 5:21] 그라고 보이 반골기질과 반점기질은 차이가 있네 그려
뼈속 깊이 반항정신으로 무장 되어 있는 것과
표피적 즉흥적 국소적인 반항정신으 차이....
[수자기] [오후 5:24] 반항아니고자살이다
[작당이] [오후 5:31] 문제를
왜 살아야 하는가? 가 아니고
그렇다면 죽지 않을 이유는 먼가? 하고 물어 보는 수도 이따

이 질문의 차이를 한번 생각해 보는 지녁이 되기를....
[작당이] [오후 5:39] 오늘 밤이나 낼 아침까지 리포트 써내도록...
리포트 점수 10억 점이다
[수자기] [오후 5:54] 헤프다
[작당이] [오후 5:55] 헤픈지 안 헤픈지 문제를 보마는 알 수 이따
만만치 않은 주제다
[난자기] [오후 6:01] 부조리한 세상은 맞제
[작당이] [오후 6:02] 토 달마는 우얀다 캐쩨?
[작자기] [오후 6:03] ㅣ0억점감점
[난자기] [오후 6:03] 토가아이고 질문이다
[난자기] [오후 6:04] 세상이 지성으로 파악해서
모든일이 이치에 맞나안맞나
[작당이] [오후 6:04] 불변의 사실을 가지고 묻는 거는 확인사살이가?
[수자기] [오후 6:18] 죽지 않을 이유는 살아야하기 때문이다
십억 충전??
[작당이] [오후 6:22] 십억대만 마자라
이 표피적이고 즉흥적이고 국소적인....
[난자기] [오후 7:03] 아 씨바
너거뜰 함 무러보자
[작당이] [오후 7:08] 와이카노?
[난자기] [오후 7:08] 내가 구멍크다카는거
인정한다
올 술 묵다보이
입도 티나왔다고
지랄 하는데 맞나
[난자기] [오후 7:11] 참세상 부조리하다이
[작당이] [오후 7:14] 1. 일단 거울을 본다
[작당이] [오후 7:14] 2. 천천히 고개를 옆으로 돌린다
[수자기] [오후 7:15] 절대 아이다
내가아는 박재이에 비하마
[작당이] [오후 7:20] 고마 다 되꼬
키스할라카마는
코가 먼저가
주디가 먼저가?
[난자기] [오후 7:21] 주디
[작당이] [오후 7:22] ㅋ 부조리가 아이고
부조화다
내 대갈맨쿠로
[난자기] [오후 7:24]
니는 코부터 대이나
주디가 쫙 땡기는데
[작당이] [오후 7:24] 나는 주디는 민짜다
[난자기] [오후 7:24] 삼투압원리가 적용되는데
[미자기] [오후 8:13] 좋은시란?

어린이에게는 노래가 되고
젊은이에게는 철학이 되고
노인에게는 인생이 되는 시라고
누가 그랬다네 친구들 ^^

[미자기] [오후 8:14] 괴테가 그랬다네그려...
[작당이] [오후 8:19] 괴테점수 백점
[수자기] [오후 8:51] 개테가미작이가
[미자기] [오후 8:59] ㅋ ㅋ

딸래미 알바하는데 왔다 ^^

[수자기] [오후 9:11] 죽지 않을 이유를 사고하민서‥
사는 이유와 죽지 않을 이유는
분명히 다르다
개연성의 문제다
사는 이유가 대부분 무엇을 하기위해서다
그리고 운명과 연관을 짓는다
태어난이유, 일을 하는 이유, 누굴 만난 이유‥기타등등
그러다 보니 의존적,수동적,존재론적 사고서 출발한다

죽지 않을 이유는 다르다
주체성립에서 출발한다
죽는주체, 나,
즉, 나로부터의 세계관이 형성된다
형이상학적 사고관이 의미없다
존재의 논리가 구체화 돼야 가능하다
분명한 주체, 살아야 하는 이유보다 죽음보다 치열한 또다른 삶이 있다는,
여기서 죽는다라는 것은 육체만의 죽음이 아니다

죽지 않을 이유는
오히려 제대로 죽을 이유를
찾는것이다

삶의 완성이 죽을 이유는 아닌것이다

이 시쯤에서 노래 한곡듣고‥

인생은 미완성
쓰다가 마는 편자
그래도 우리는 끊임없이
써가야해~~

한편으로는 가사가 체념적,소극적이지만
끊임없이 라는 가사에
함몰이 간다

치열함,명분있는‥
죽음이 와도
죽을 이유가 충분하다


[난자기] [오후 10:36] 숙제 일찍해서 냇네
가점 1점
[미자기] [오후 10:57] 짝 짝 짝
난 백점 준다 ^^
[작당이] [오후 11:32] 수작아
내가 니를 사랑하는 이유다
이걸로
이때까지 감점은 소멸이다

[작당이] [오후 11:50] 섬뜩 섬뜩 핵심을 건드릴 줄
아는 수재기
사랑안하고 배길 수 있는 놈
나와바라
2015년 12월 11일 금요일
[작당이] [오전 12:09] 아무리 해도 끝장을 볼 수 없는 고통을 향하여 다시 내려오는 모습을 본다
......
.......

이 소절은 정말 나를 송두리째 흔든다

야들아 본단다
본다는 것이 머꼬
주체와 객체의 분리다
자신의 숙명에 함몰 되지 않은 인간
깔끔하고 당당하고 지극히 타당한 태도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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