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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작

안다리 / 백난작

난자기 2018. 3. 12. 17:54

 

 

 

 

 

개들이 지져 댄다

나는 멍 때리고 있다
갑자기 먹먹해 졌다가, 실금실금 웃음이 난다
꿈도 아닌것이 현실도 아닌것이
개밥그릇 한 켠에 식어 자빠져 있다

누가 안다리를 걸어
나를 자빠뜨린것이 분명하다

개들은, 우리 개들은
왜 그렇게 멍멍 지져 대는지 ᆢ

참 어처구니가 없게도
나는 지금 안다리에 걸려
쓰러지고 있다
나는 지금 접힌 날개로
하늘을 날고 있다

안다리 /백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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