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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작

몽상1 / 백난작

난자기 2018. 6. 23. 13:54

 

 

 

 

끝이 없을 길이여
하루라도
그 어둠의 중량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별들이 총총
땅으로 떨어져도
오직 깃털같은
가벼움으로
하늘을 보듬을 수
있을것 같아서

모세혈관조차 닿지 않는
아득한 우주끝까지
바람의 소리를
전할 수 있을것 같아서

길위에서 서서
옷을 벗었다


뫼비우스 띠를 돌다
지쳐 잠든
개미 숨소리가
천둥처럼 커진다

- 몽상1/백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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