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몽상1 / 백난작 본문
끝이 없을 길이여
하루라도
그 어둠의 중량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별들이 총총
땅으로 떨어져도
오직 깃털같은
가벼움으로
하늘을 보듬을 수
있을것 같아서
모세혈관조차 닿지 않는
아득한 우주끝까지
바람의 소리를
전할 수 있을것 같아서
길위에서 서서
옷을 벗었다
뫼비우스 띠를 돌다
지쳐 잠든
개미 숨소리가
천둥처럼 커진다
- 몽상1/백난
'난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풍 / 백난작 (0) | 2018.07.12 |
---|---|
굿모닝 산타클로스 / 백난작 (0) | 2018.07.06 |
웃고, 울고, 사랑하며 / 백난작 (0) | 2018.06.11 |
화성에 가면 / 백난작 (0) | 2018.06.04 |
안다리 / 백난작 (0) | 2018.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