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눈사람 / 신용목 본문

눈사람 / 신용목

난자기 2018. 12. 26. 20:41




미래?
정말로 그런 게 있다면
살고 싶지 않을 꺼야

구원은 내가 원하는 것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내가 원했던 마음을
가져가는 것으로 찾아온다

어둠이 너무 커,
어둠을 끄려고

함박눈만큼 무수한 스위치가 필요했겠지

함께라는 말 속에
늘 혼자 있는 사람과
혼자라는 말을 듣고
늘 함께 있는 사람들 중에서
너를 일으켰을 때,

네 눈에 박혀 있던 돌멩이처럼

ㅡ신용목, 눈사람ㅡ

'' 카테고리의 다른 글

Life / 윤재철  (0) 2018.12.31
금동반가사유상 / 송찬호  (0) 2018.12.28
벌새 / 김선태  (0) 2018.12.26
사랑 그 후 / 곽효환  (0) 2018.12.23
나는 만화책이다 / 최금진  (0) 2018.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