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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기일기
나무는 부끄러움을 아는 재질이다 그리고 따뜻하다 또한 적당히 단단하지만 제 살을 내어 줄 땐 선선하다 인간과의 同化도 쉽다 그 마음이 그대로 재질에 스며든다 재질과 사람 사이에는 매개체가 필요없다 직접적 대면 관계다 철은 완고하다 그리고 차갑다 너무도 단단하여 함부로는 ..
독자놈들 길들이기ㅡ박남철 내 詩에 대하여 의아해하는 구시대의 독자 놈들에게―→차렷, 열중쉬엇, 차렷, 이 좆만한 놈들이…… 차렷, 열중쉬엇, 차렷, 열중쉬엇, 정신차렷, 차렷, ○○, 차렷, 헤쳐모엿! 이 좆만한 놈들이…… 헤쳐모엿, (야 이 좆만한 놈들아, 느네들 정말 그 따위로들밖..
아듀 2015... 스티브잡스가 병상에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마지막으로 남겼던 메세지라고 하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것이 무얼까? 나누고 싶어 전하네 I reached the pinnacle of success in the business world. 나는 사업에서 성공의 최정점에 도달했었다. In other's eyes, my life is an epitome of success. 다른 ..
점심 묵었으니 한잠 더 자야겠네 드르렁 드르렁 코골며 자고있는 마눌옆에서 점심도 안묵고 잠만자는 마눌옆에서 옛날에는 참 부지런도 했는데 너무 부지런하고 깔끔떨어 귀찮을 지경이었는데 눈이 안떠진다며 잠만 잔다 지도 이제 나이먹으니 체력이 떨어지는 모양이다 어제 응팔보며..
짙은 안개 속을 홀로 걷는 것처럼, 일엽편주로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것처럼, 삶은 늘 막막하고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이럴 때 당신은 어떻게 하십니까? 어떻게든 해보아야지 않겠냐며 사방팔방을 헤집고, 운에 맡겨 한쪽 방향을 정하고서 무조건 노를 젓고 있진 않습니까? 아니면 도무지 ..
취업하려다 작가되겠네.. ‘자소설’ 쓰는 2030 자기소개서 속 슬픈 자화상 기업마다 요구하는 자기소개서 비전·인재상 묻는 거창한 질문 가득 대부분 경험 고만고만한 취준생들 튀어야 뽑힌다며 꾸며 쓰기 급급 “결국 소개 아닌 소설” 세태 씁쓸 오늘자 한국일보기사 우리나라 청년..